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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 수치 보는 법

by 웰타임 2026.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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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으면 제일 먼저 시선이 가는 게 혈액검사예요.
숫자가 줄줄이 나오는데, 옆에는 H, L 표시가 붙어 있기도 하고요.
처음 보면 “나 어디가 큰일 난 건가요?” 하고 덜컥 겁부터 나실 수 있어요.
그런데 혈액검사는 한두 개 숫자로 결론을 내는 검사가 아니에요.
전체 흐름과 묶음으로 읽는 게 핵심이고요.
오늘은 제가 초보자 눈높이로 “혈액검사 수치 읽는 법”을 아주 실용적으로 정리해드릴게요.

먼저 결과표를 볼 때 가장 중요한 원칙부터요.
첫째, 정상범위는 “절대 기준”이 아니라 “참고 범위”예요.
병원이나 검사 기관, 측정법에 따라 정상범위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요.
둘째, H나 L이 떴다고 무조건 병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컨디션, 수면, 식사, 운동, 생리, 복용약, 최근 음주 같은 영향으로 흔들릴 수 있어요.
셋째, 숫자 하나보다 “같이 움직이는 조합”과 “추세”가 더 중요해요.
이 세 가지만 기억하셔도 불안이 절반은 줄어들 거예요.

그럼 이제 결과표를 큰 묶음으로 나눠볼게요.
대부분 혈액검사는 크게 1) 빈혈과 혈액세포, 2) 염증, 3) 간기능, 4) 신장기능, 5) 당뇨, 6) 지질, 7) 갑상선, 8) 전해질과 기타로 구성돼요.
검진 기관마다 항목 배치는 다를 수 있지만, 내용은 비슷해요.

첫 번째 묶음은 빈혈과 혈액세포예요.
여기서는 CBC라고 부르는 항목이 자주 나오고요.
RBC, Hb, Hct, WBC, PLT 같은 약자가 보여요.

RBC는 적혈구 개수예요.
Hb는 헤모글로빈인데요, 산소를 옮기는 능력의 핵심이에요.
Hct는 적혈구가 혈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라고 이해하시면 쉬워요.
이 세 가지가 함께 낮으면 빈혈을 의심해요.
특히 Hb가 대표 지표처럼 많이 쓰여요.

빈혈을 더 자세히 볼 때는 MCV, MCH, MCHC 같은 지표도 함께 봐요.
MCV는 적혈구 크기예요.
MCV가 낮으면 철분 부족과 연관된 패턴을 더 생각하고요.
MCV가 높으면 비타민 B12나 엽산 부족, 음주, 간 기능 문제 같은 가능성을 더 살피기도 해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힌트”고요.
확진은 철분 수치나 추가 검사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요.

WBC는 백혈구예요.
감염이나 염증이 있을 때 올라갈 수 있어요.
다만 스트레스, 흡연, 운동 직후, 약물 영향으로도 올라갈 수 있고요.
반대로 너무 낮을 때는 면역 상태나 약물 영향 등을 확인하기도 해요.
WBC는 숫자 하나만 보기보다, 백혈구 분획이라고 해서 호중구, 림프구 같은 구성 비율을 같이 주는 경우가 있어요.
예를 들어 호중구가 높으면 세균성 염증 쪽을 더 떠올리고요.
림프구가 상대적으로 높으면 바이러스 감염 뒤 회복기에서 보기도 해요.
하지만 이것도 정답이 아니라 참고 신호예요.

PLT는 혈소판이에요.
피가 멎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낮으면 멍이 잘 들거나 출혈 위험과 연관될 수 있고요.
높다고 해서 무조건 위험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염증이나 철분 결핍, 체내 반응과 연결해 보는 경우가 있어요.

두 번째 묶음은 염증 지표예요.
검진에서는 CRP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요.
CRP는 몸에서 염증 반응이 있을 때 올라갈 수 있어요.
감기 같은 급성 감염에서도 오르고요.
잇몸 염증, 피부 염증, 관절 문제 같은 상황에서도 변동이 생길 수 있어요.
CRP가 높으면 “몸 어딘가에 염증이 있을 수 있다”는 알람으로 생각하시면 돼요.
정확한 위치는 증상과 진찰로 찾아가야 해요.

세 번째 묶음은 간기능이에요.
AST, ALT, GGT가 대표예요.
간세포가 자극받거나 손상될 때 올라갈 수 있고요.
음주, 지방간, 약물, 바이러스 간염, 과로 같은 원인이 있을 수 있어요.
특히 검사 전날 과음이나 격한 운동이 있으면 수치가 달라질 수 있어요.
간기능은 숫자 하나로 공포에 빠지지 말고, 함께 움직이는 패턴과 재검으로 추세를 보는 게 중요해요.

네 번째 묶음은 신장기능이에요.
크레아티닌과 eGFR이 자주 보여요.
크레아티닌은 근육에서 생기는 노폐물과 관련이 있고요.
신장이 잘 걸러주면 안정적으로 유지돼요.
eGFR은 신장이 얼마나 잘 걸러주는지 추정한 값이라고 이해하시면 쉬워요.
이 수치는 나이, 성별, 근육량에 따라 영향을 받아요.
특히 근육량이 많은 분은 크레아티닌이 살짝 높게 나올 수 있고요.
반대로 마른 고령층은 정상처럼 보여도 실제 기능을 더 꼼꼼히 봐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다섯 번째 묶음은 혈당과 당뇨 관련이에요.
공복혈당이 가장 흔하고요.
당화혈색소 HbA1c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요.
공복혈당은 “오늘 아침 상태”를 보여주고요.
당화혈색소는 “최근 몇 달 평균”을 보여주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공복혈당이 정상이어도 HbA1c가 높으면, 평소 식후 혈당이 자주 올라갔을 가능성을 생각해요.
반대로 공복혈당이 잠깐 높아도 HbA1c가 정상이면, 일시적 영향일 가능성도 함께 봐요.

여섯 번째 묶음은 지질, 즉 콜레스테롤이에요.
총콜레스테롤, LDL, HDL, 중성지방이 대표예요.
여기서 많은 분들이 “총콜레스테롤만 높으면 큰일”이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총콜레스테롤은 구성 요소가 섞여 있어서 단독으로 결론 내리기 어려워요.
LDL은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고요.
혈관 건강과 더 관련이 깊다고 알려져 있어요.
HDL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고요.
중성지방은 탄수화물, 음주, 체중, 야식 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지질은 개인의 나이, 혈압, 당뇨, 흡연 여부, 가족력 같은 위험요인을 함께 보고 목표를 정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수치만 보고 자가 판단하기보다는, 전체 위험도를 같이 평가하는 게 안전해요.

일곱 번째 묶음은 갑상선이에요.
TSH, Free T4 같은 항목이 있을 수 있어요.
TSH가 높고 Free T4가 낮으면 기능저하 쪽을 생각하고요.
TSH가 낮고 Free T4가 높으면 기능항진 쪽을 생각해요.
피로, 체중 변화, 심장 두근거림, 추위 민감 같은 증상과 같이 해석하면 훨씬 이해가 쉬워요.

여덟 번째는 전해질과 기타예요.
나트륨, 칼륨, 칼슘 같은 항목이 여기에 들어가요.
구토나 설사, 이뇨제 복용, 수분 섭취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전해질은 변동 폭이 크지 않은 편이라서, 이상이 나오면 원인을 꼼꼼히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요.

여기까지가 “항목별 의미”였다면요.
이제는 “결과표를 읽는 순서”를 알려드릴게요.
이 순서대로 보면 훨씬 덜 헷갈려요.

첫째, 전반적 컨디션 체크예요.
CBC에서 Hb, WBC, PLT를 먼저 봐요.
빈혈이 있는지, 감염이나 염증 신호가 있는지, 출혈 위험과 연결되는 신호가 있는지 큰 그림을 잡아요.

둘째, 대사 건강 체크예요.
공복혈당과 HbA1c로 혈당 흐름을 보고요.
지질 검사로 혈관 위험 신호를 같이 봐요.
이 두 묶음은 생활습관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편이라서, 관리 목표를 잡기 좋아요.

셋째, 장기 기능 체크예요.
간기능과 신장기능을 보고요.
수치가 애매하면 복용약, 음주, 운동, 수분 상태 같은 변수를 먼저 점검해요.

넷째, 특이 항목 체크예요.
갑상선이나 전해질처럼 추가 정보가 필요한 항목을 봐요.
증상과 함께 해석해야 하는 항목들이 여기에 많아요.

여기서 “H나 L이 떴을 때 대처법”도 알려드릴게요.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간단해요.

첫 번째, 수치가 약간 벗어났다면 최근 생활을 먼저 떠올려요.
전날 술, 운동, 잠 부족, 스트레스, 약 복용 같은 변화가 있었는지요.

두 번째, 같은 묶음의 다른 수치도 같이 봐요.
예를 들어 간은 AST, ALT, GGT를 같이 보고요.
지질은 LDL, HDL, 중성지방을 같이 봐요.
한 항목만 튀는지, 여러 항목이 같이 움직이는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져요.

세 번째,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요.
어지러움, 호흡곤란, 멍이 잘 듦, 황달, 소변색 변화, 체중 급변 같은 증상이 있으면 더 적극적으로 확인이 필요해요.

네 번째, 재검 타이밍을 잡아요.
일시적 변동인지 확인하려면 생활을 정리하고 재검으로 추세를 보는 게 도움이 돼요.
특히 간수치나 중성지방처럼 생활 영향을 크게 받는 항목은 재검에서 차이가 크게 날 수 있어요.

다섯 번째, “고위험 신호”는 미루지 않아요.
수치가 아주 많이 벗어났거나, 황달이나 출혈 같은 경고 증상이 있으면 바로 진료로 이어지는 게 안전해요.

그리고 아주 흔한 실수도 하나 짚어드릴게요.
정상범위 안이면 무조건 건강하고, 정상범위 밖이면 무조건 병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실제로는 정상범위 안에서도 개인에게는 위험 신호일 수 있고요.
정상범위 밖이어도 당장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저는 결과표를 “점수표”가 아니라 “내 몸의 신호 지도”라고 설명드려요.
지도는 한 번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주기적으로 보면서 방향을 잡는 데 의미가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혈액검사 결과를 더 잘 활용하는 팁을 드릴게요.
검사 결과지를 사진으로만 저장하지 말고요.
핵심 수치를 메모해두세요.
공복혈당, HbA1c, LDL, 중성지방, AST, ALT, 크레아티닌, eGFR, Hb 정도만 추려도 충분해요.
그리고 다음 검진 때 이전 수치와 비교해보세요.
이 비교가 진짜 건강관리의 시작이에요.

오늘 내용 정리해드릴게요.
혈액검사는 항목별 뜻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요.
묶음으로 보고, 증상과 생활을 함께 보고, 추세로 판단하는 게 핵심이에요.
결과표를 볼 때 겁먹기보다 “내가 어디를 관리하면 좋아질까”라는 관점으로 접근하시면 훨씬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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